부엌 boouk 008 The Recipe of Home
우리에게 가장 힘을 주는 밥
그 중에서도 추억과 따뜻한 온기를 주는 집밥은
모든 사람들이 바라고, 원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집밥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까요?
이런 물음에서 이번 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부엌 매거진 8호의 주제는 ‘집밥 레시피’입니다. 정성스럽게 요리하고 소박한 그릇에 담아 한 끼를 준비하는 시간은 단순한 식사의 의미를 넘어 자신을 격려하고 소중한 사람을 돌볼 수 있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사찰음식을 통해 건강한 밥상의 중요성을 알리는 정관스님과 살림 꾸리는 일의 기쁨을 전하는 이혜선 님 그리고 자기만의 집밥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서른 명의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저마다 좋아하는 레시피와 사는 모습은 모두 달랐지만, 부엌에서의 시간이 일상을 견고히 메워 주고 있다는 믿음은 하나로 통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에 더하여 한국음식에 빼놓을 수 없는 장 문화를 이끌어온 브랜드 샘표, 현대인의 요리를 한결 쉽고 재미있게 만들어 주는 밀키트와 새벽 배송 서비스 등으로 내용을 다채롭게 채웠습니다. 가장 근원적인 것을 돌보고 정성을 쏟을 때, 우리는 비로소 삶에 깊이 뿌리 내려 흔들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각자의 지붕 아래서 흘러가는 동시대인들의 ‘집밥’ 여정을 통해 요리하는 시간의 순수한 기쁨을 발견하고, 자신의 삶도 조화롭게 이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언제나 <부엌> 이 전하는 이야기에서 일상의 ‘새로움’과 ‘변하지 않는 가치’의 조화를 찾고 균형을 이루며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엌 boouk
Raw life begins in the kitchen.
매거진 부엌boouk은 부엌을 통해 동시대 사람들의 먹고 사는 일, 식(食)과 주(住)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인터뷰 중심 계간지(일년에 네 번 발행)입니다. 시간에 따라 사람에 따라 변화하고 혹은 간직하고 있는 부엌에 대한 의미는 물론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생활 패턴과 취향, 감성까지 진솔한 시선과 글로 담아내고자 합니다.